[내 몸을 알자] “여드름 치료 도와드려요” 좋은 음식-나쁜 음식

  • 입력 : 2017.11.14 13:05:34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여드름 환자들이 신경 쓰는 일 중의 하나는 여드름이 날 때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이다. 여드름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어 왔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 아직도 명확히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임상실험과 통계치 등을 통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거나, 어떤 음식을 조절했을 때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되는가를 판단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해졌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술은 여드름을 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 Unsplash



여드름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는 식품으로 먼저 꼽히는 것은 GI 수치가 높은 당이 함유된 음식이다. GI 수치는 식품을 섭취한 뒤 30분 후 혈당량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보는 것이다. 이 수치가 높은 당을 함유한 음식(과자, 초콜릿, 흰 빵, 탄산음료 등)은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및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분비하게 만든다. 이러한 호르몬은 피지 분비량을 올리는 남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다음은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이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트랜스지방 덩어리인 식용유로 튀겨 만드는 튀김, 라면, 치킨 등의 음식이다. 특히 트랜스지방은 염증을 유발시키는 산화물질을 만들어 여드름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술 역시 당이 높은 음식으로, 염증 세포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자극시키는 여드름을 심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또 한 가지는 염분이 높은 음식인데, 맵고 짠 양념으로 만든 염분이 높은 음식은 산화물질을 자극시켜 여드름 염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들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과 채소는 항산화, 항염증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여드름 염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콩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빈은 남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는 효소의 분비를 낮춰 피지분비량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도 함유되어 있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색이 진한 채소이다. 채소를 녹색으로 만드는 엽록소는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한다. 또한 체리, 자색고구마, 팥 등 붉은 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역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안토시아닌이 든 음식은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Unsplash



그러나 음식과 관련해서 여드름 치료에 불필요한 과신이나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섭취하는 식품이 여드름을 심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여드름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식품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어떠한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없던 피부에서 여드름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다만 여드름이 난 사람에게 어떤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고, 어떤 음식은 여드름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드름이 없는 피부가 되기 위해서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모공벽을 막는 각질과, 약해진 피부 장벽의 회복에 대한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반복되는 만성 여드름은 치료와 함께 적절한 식단을 함께 조절한다면, 기나긴 스트레스의 터널은 한층 빨리 벗어날 수 게 된다.



[MK스타일] 글 / 최보미 (해봄 한의원 원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