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물럿거라” 계절이 머무는 곳 - 곤지암 화담숲

  • 입력 : 2017.07.21 1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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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머무는 곳’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곤지암 ‘화담숲’.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자연 속으로의 여행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족들과의 나들이, 가벼운 트레킹,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는 당일 코스 여행지인 화담숲은 요즘 같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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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모습, 다양한 종류의 소나무를 볼 수 있는 소나무 정원. ⓒMK스타일



-자연의 색이 묻어나는 한폭의 수채화 느낌

화담숲에 들어서면 초록의 웃음을 지으며 환하게 반기는 천년 단풍나무가 있다. 수령 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년 단풍’은 나무 둘레가 250cm, 높이가 12m에 이른다. 천 년 이상의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나는 시작점이다.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화담숲에서는 자연과 벗하고 화담(和談:정답게 나누는 이야기) 하시며...’라는 문구가 보인다. 누군가에게 묻지 않아도, 궁금했던 ‘화담숲’의 뜻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주는 푯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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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입구에서 천년단풍나무가 반갑게 맞이한다. ⓒMK스타일



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민물고기 생태관과 곤충생태관을 지나면 모노레일 탑승장과 함께 숲 테마정원의 하나인 이끼원을 만나게 된다. 푸른 이끼와 함께 돌계단이 수 놓아진 이끼원은 수묵화에 녹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풍경이다. 이끼원의 돌계단은 화담숲의 대표 포토존이기도 하다.

이끼원을 지나면 사랑의 약속 증표인 사랑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약속의 다리’가 보인다. 다리 중간에서 잠시 멈추어 숲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화담숲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이 보인다. 1213m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은 화담숲 서쪽 이끼원 입구-화담숲 정상-분재원 사이를 운행한다. 전체 운행 소요시간은 약 20분이며, 화담숲을 걸어서 산책할 경우 약 2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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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모노레일. ⓒMK스타일



-자작나무숲을 따라 저절로 이끌리는 전망대까지

화담숲의 매력 중의 하나는 걸을 때마다, 녹음이 더 짙게 드리어질 때마다 숲 속의 물소리가 더 세차게 들린다는 점이다. 정상의 계곡 물소리가 철쭉•진달래원을 지나 연리지 포토존, 물레방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속 들리니 그 청량함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산책길 옆으로 피어난 공조 팝나무, 소사나무를 지나면 화사한 꽃들과 함께 쉼터가 보인다. 화담숲에는 5개의 쉼터가 있으며, 김밥,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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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바라본 한옥 주막. ⓒMK스타일



-기품 있는 소나무 정원과 화담숲의 천 년의 사랑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닌 전국 각지 소나무를 볼 수 있는 ‘화담 소나무정원’은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흐르는 물, 암석들이 어우러져 기품 있는 정원을 연출하고 있다. 소나무 정원을 지나 분재원, 암석정원, 아이리스원 등의 코스로 들어선다. 분재원은 30년생에서 120년생까지 아름답고 고운 자태의 분재들이 전시돼 있어 분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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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MK스타일



하루가 멀다 하고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시원한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뜨거운 태양의 해수욕장도 피서지로 인기가 있지만, 잠시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산책하며 지친 심신의 피로를 푸는 것도 또 다른 여름 피서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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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산책길에는 다양한 초목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MK스타일



Info> 화담숲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135만5371㎡ 공간에 17 개의 다양한 테마정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3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사진 : 월간 여행스케치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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