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내 몸속의 컨트롤타워 “성격, 넌 누구니?”

  • 입력 : 2018.01.26 1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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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 문제로 고민을 한다. 근심, 콤플렉스, 대인갈등에 부딪혔을 때 그 근원에는 ‘성격’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대로,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대로 마음이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문제를 겪고도 어떤 사람은 쉽게 우울해하고, 어떤 사람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혹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문제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행동한다. 이런 차이는 확실히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그 여파는 개인의 인생사까지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세계관, 직업, 인간관계까지 성격과 무관한 것은 없다. 이 때문에 뇌과학, 유전학, 심리학적 통찰과 분석을 통해 좀 더 과학적이고 분석적으로 성격을 근원적으로 탐구하려는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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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제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도 성격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산물이다. / Pixabay



성격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절대로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성격이 좋아서 사랑받고, 성격이 나빠서 따돌림 당하며, 성격 차이로 이별을 하기도 한다. 소심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대담해서 건방지다며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한다.

자신이 힘들거나 혹은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조상 탓은 아니고 내 탓으로 돌린다면 그 근원에는 분명히 성격이 도사리고 있다. 성격이 삶의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문제라면, 그리고 성격으로 그 사람의 인생사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성격은 방치해 둘 일이 아니고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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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격이란 존재하지 않았듯이, 모든 성격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 Pixabay



그렇다면 성격이란 무엇이고, 과연 무엇이 우리의 성격을 만들고, 왜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일까. 이를 규명하기 위해 심리학자이자 <성격의 탄생>의 저자인 대니엘 네틀은 우선 각 개인의 성격 유형을 파악했다. 그리고 ‘5대 성격 특성’인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성격 파악의 단초를 제공한다.

‘가장 좋은 성격이란 있는가?’ ‘성격은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인가?’ 혹은 ‘성격은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인류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좋은 성격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대신 모든 성격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이란 자신의 성격에 맞는 틈새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주어진 거대한 숙명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뭔가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 모색의 출발점은 자신을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물론 자신을 자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과 그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대니얼 네틀 (‘성격의 탄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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