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육아세상] ‘마트용품’ 재료를 활용해 즐기는 놀이

  • 입력 : 2018.01.23 1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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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장 자주 가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집 앞의 마트이다. 유모차에 앉아 있을 때는 수유시간이 될까봐 마음이 급해지고, 아이가 걸어 다닐 무렵에는 이것저것 만질까봐 눈길을 떼지 못하고, 또 말이 통할 무렵에는 이것저것 사달라고 떼를 쓸까봐 계속 신경이 쓰이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와 어느 정도 말이 통하게 되면 마트 나들이를 할 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를 장보기에 참여시켜보는 모험도 한다. 하지만 빨리 집에 가자며 보채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아이에게 어떠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그 시간을 덜 지루하게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장보기와 관련해서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놀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전단지를 활용한 시장놀이

늘 제대로 살펴볼 시간도 없이 분리수거함으로 직행하는 마트 전단지이지만, 가위질을 막 시작하여 흥미를 갖고 있는 아이에게는 최고의 재료이다. 전단지를 잘라 ‘오늘 사 올 목록’도 만들어보고, 또 자신만의 메뉴판도 만들며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전단지에서 식품 사진을 자른 뒤 다양한 사진을 종류별로 분류한다(과일, 채소, 과자, 마실 것 등). 품목별 가격도 정하는데, 이때 가격은 아이가 동그라미로 표현하도록 한다. 이어 시장놀이를 진행하면 되는데, 돈은 바둑돌이나 가베, 클립 등을 활용한다. (준비물 : 마트 전단지, 가위, 풀, 도화지, 색연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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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나들이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집에서 미리 하는 시장놀이. / ⓒMK스타일



- 채소와 친해지는 도장놀이

브로콜리, 청경채, 당근 등은 이유식 시기에는 열심히 먹던 음식들이지만, 유아식을 시작한 후에는 멀게만 느껴지는 채소들이다. 채소와 친해지기 위해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토끼에게 당근과 채소 주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되는데, 도장놀이는 이를 활용한 놀이이다. 채소를 다양한 모양으로 썰고 스탬프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도화지에 찍어본다. 당근-무-당근-무, 하트-네모-하트-네모 등 규칙성을 찾아 찍어도 보고, 집과 자동차 등 이야기가 있는 미술 작품도 만들어 본다. (준비물 : 당근, 무 등 채소, 스탬프, 도화지)

당근, 브로콜리 등 아이가 냄새도 싫어하고 만져보기도 꺼려하는 채소가 있다면 채소와 친해질 수 있는 놀이이다. 마음껏 만져보고 탐색해보는 과정을 통해 채소들과 익숙해지면 볶음밥에서 당근을 찾아 골라내는 번거로움을 조금 줄여주기도 한다. 또 도장 찍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직접 만든 엄마표 도장을 활용하여 미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패턴 찾기, 이야기 만들기와도 연계할 수 있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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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함께 고른 채소들을 이용한 도장놀이. / ⓒMK스타일



- 견과류를 이용한 미술놀이

영양만점 견과류이지만 식감이나 향, 형태나 색깔 등의 이유로 이를 썩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다. 이 놀이는 견과류를 이용해서 아이와 친해지기 위한 놀이로, 먼저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려준다. 얼굴을 그리고 눈, 코, 입 꾸미기, 들판을 그려서 꽃이나 곤충 그리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배경지 위에 아이가 다양한 견과류를 자유롭게 놓아보도록 하고, 목공용 풀을 이용해 견과류를 붙여준다. 그리고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도 한다. (준비물 : 견과류, 목공풀, 도화지, 색연필 등)

견과류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는 활동이다. 또 다양한 모양을 탐색하고 그 모양을 활용해 꾸미기 활동을 해 봄으로써 관찰력과 응용력, 창의력도 길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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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견과류 거부감을 줄여주는 그림놀이. / ⓒMK스타일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권정아, 전예름 (서울양동, 서울서래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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