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정리정돈에서 배우는 선택-결정 예행연습

  • 입력 : 2018.01.12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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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했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말처럼, 우리의 삶은 매순간 무언가를 선택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각 과정을 지날 때마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히 부모의 입장에서는 육아가 시작되면 사실 매일 매일이 선택과의 전쟁이다. 아이의 이유식 재료를 고민하는 것부터 교육의 교재를 결정하고 훈육 방식을 정하는 것까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 간에 그 결과는 선택한 사람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지만, 육아에 있어서는 그 선택이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자신의 즉흥적인 결정이 혹시라도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되지는 않은지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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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선택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우선순위를 가려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 Pixabay



부모는 어떻게 하면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우선순위를 가려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순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기준이다. 삶에 있어서 이런 우선순위가 확실하다면 선택을 할 때도 보다 쉽게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선택의 기준은 달라진다. 그러나 매 순간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선택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준은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의미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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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는데 있어서 물건의 우선순위를 알고 분류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Pixabay



자신의 삶에 있어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 즉 자신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떤 선택을 할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보다 빠르고 확신 있게 선택을 내릴 수가 있다.

무언가를 가려내고 필요한 것만 남긴다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은 정리를 하는 일과 아주 비슷하다. 실제로 정리를 위해 공간을 비우거나 물건을 분류하는 일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물건들 가운데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고를 줄 아는 것은 곧 어떤 물건을 주로 사용하고 그 물건이 얼마나 활용도가 높은지를 안다는 것이고, 이는 자신의 우선순위를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리를 하는데 있어서 물건을 분류하고 나누는 일이 무언가를 선택하는 연습이 되는 것이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임희정, 강누리 (‘우리아이 정리습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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