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초등학교⑫]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 입력 : 2017.12.06 11:35:46   수정 : 2017.12.13 1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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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의 수업시간 사이마다 약 10여 분의 쉬는 시간이 있다. 아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를 보면 흥미나 재능, 적성, 친구 관계 등을 알 수 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이 쉬는 시간을 통해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학교생활에 정을 붙이기도 하고, 친구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쉬는 시간을 즐겁게 뛰어 노는 아이가 있는 반면, 낙서나 만화를 그리거나 로봇이나 캐릭터를 그리면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또 여러 아이와 두루두루 어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특정한 친구하고만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의 이런 특징을 보면 성별에 상관없이 외향적인지 내성적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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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노는 모습을 통해 아이의 흥미, 적성, 재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Pixabay



아이가 흥미로워하면서 자주 하는 활동은 짧은 시간에 일어나고 사소해 보여도 아이의 적성을 잘 보여주는 신호들이다. 그 활동을 엄마가 무조건 못하게 하거나 “쉬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야”라고 하면서 자신의 개인적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히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서 그날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면, 아이는 쉬는 시간을 잘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친구들과 두루두루 사귀는 것도 좋지만, 몇몇 친구들과만 교류하면서 친밀감을 쌓는 것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현재 아이가 내향적 태도로 살면서 만족해하고, 그래서 몇 명의 친한 친구들과 교류가 지속되고 있다면 그 방향으로 인정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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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면 전문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Pixabay



만약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거나, 친구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다가가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면 부모는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특히 아이가 소외되고 따돌림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종합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아이가 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유재령 (‘미리 가본 초등학교 얼마나 준비 되었나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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