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로알기] 볶은 커피-소량 구매로 “최상의 맛 즐긴다”

  • 입력 : 2017.12.05 1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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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커피는 커피 생두의 조직이 열에 의해 파괴가 된 상태이다. 벌집처럼 다공질로 이루어진 볶은 커피는 공기 중의 산소나 습기, 보관온도에 민감하고 햇빛에 노출되면 변화가 심하다. 따라서 건조하고 차가우며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커피의 맛있는 맛과 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갓 볶은 커피는 살아 있는 생선처럼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강조되기도 한다.

커피는 갓 볶았을 때 향이 가장 풍부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 향미의 손실이 급격히 진행되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커피를 직접 볶는 가게에서 조금씩 자주 사서 마시는 것이 좋다.

집에서 로스팅이 가능하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직접 볶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때 커피는 일주일이나 길어야 열흘 정도 마실 양만 사고, 마시기 직전에 갈아서 추출해서 마시면 그 신선도를 즐길 수 있다. 다소 번거롭고 귀찮겠지만 맛과 향기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수고는 아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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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도 커피의 양을 나누어서 포장 판매하고 있다. / ⓒMK스타일



요즘엔 커피를 직접 볶는 작은 커피 전문점도 주변에 많이 생겨나고 있어, 원두커피를 제대로 즐기기에 훨씬 좋은 환경이 되었다.

신선한 커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기억해 둘 일들이 있다. 먼저 원두커피를 구입할 때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제조일자 대신에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는 제품이 더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제조일자를 알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원두커피를 작게 나누어서 포장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제조일자조차도 포장일자로 봐야 한다. 결국 스스로 원두커피의 신선도를 알아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좋은 커피를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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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커피는 핸드드립을 통해 커피를 내려 보면 신선도를 알 수 있다. / ⓒMK스타일



이럴 때 커피의 신선도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먼저 신선도가 높은 커피는 누가 맡아봐도 그 향이 무척 강하다. 오래된 커피일수록 냄새가 적으며 커피의 향도 적다. 두 번째는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인데, 핸드드립법으로 커피를 내려 보면 신선한 커피일수록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오래된 커피는 뜨거운 물을 부어도 전혀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

세 번째는 맛으로 구분하는 방법인데, 신선한 커피는 상쾌한 맛이 나고 오래된 커피는 담배 같은 냄새와 함께 불쾌한 신맛, 쓴맛이 난다. 마지막으로 통각으로 구분하는 방법인데, 오래된 커피나 맛없게 볶은 커피를 마시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엔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한다.

심지어 과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구별법은 다양한 커피를 많이 마셔봐야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해진다. 결국 원두커피를 맛있게 즐기려면 소량 구입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커피의 향이 살아 있을 때 마시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허형만 (‘허형만의 커피스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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