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아이 ‘정리’능력을 키우는 부모의 인내력

  • 입력 : 2017.12.01 16: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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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는 아이가 반드시 배워야할 습관이다. 아이들은 정리 습관을 통해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정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변 환경을 깨끗이 청소하거나 물건을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것을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물건과 공간, 그리고 시간과 인간을 아울러 자신에게 알맞도록 스스로 통제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란 물건, 시간, 공간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정리하는 힘인 ‘정리력’을 갖춘 아이는 자신의 삶을 통찰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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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능력을 갖춘 아이는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 Pixabay



아이가 바른 정리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정리정돈을 배울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습관은 몸과 머리에 기억되는 것이어서 정리 단계가 익숙해지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양치질을 예로 들어보면, 욕실에 들어가서 칫솔을 잡고 다른 손으로 치약을 짜서 양치하는 과정은 우리에겐 매우 익숙해서 인식하지도 못한 새에 몸이 저절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처음 양치질을 접하는 아이에게는 각각의 과정들이 모두 새롭게 배워야하는 생소한 행동들이다.

아이가 아직 양치하는 법을 모를 때에는 이런 과정들을 부모가 하나하나 일러 주고 하나의 습관이 되도록 꾸준히 지도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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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모든 과정이 생소하기만 하다. 익숙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 Pixabay



부모는 아이의 습관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기다려 주며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아이가 혼자서 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서툰 행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불안해서 부모가 먼저 해주거나, 섣불리 아이를 다그치기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어쩌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인내심이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임희정 (‘우리 아이 정리 습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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