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바람직한 양육 태도

  • 입력 : 2017.11.30 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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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라서 떼쓰기가 더 심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남자아이일수록 떼쓰는 것이 여자아이보다 더 심하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렵다. 떼쓰는 여자 아이도 있기 마련이다. 일부 학자들은 만족지연 능력의 형성이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다소 늦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가치관이나 가족문화 속에 남아있는 ‘남아선호사상’과, 아들에게 더 허용적으로 양육한 것이 떼쓰기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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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떼쓰기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마음상자



실제로 아이의 떼쓰기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부모가 양육태도를 조절하게 되면 그 결과도 좋게 나타난다. 반면 아이의 기질에 맞지 않게 양육을 하면 부모는 아이와 계속해서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을 타고 태어났다면 엄마들은 아이에게 쉽게 화를 내고, 처벌적인 훈육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까다로운 아이에게 처벌적 훈육을 한 결과 아이들은 까다로운 기질을 계속 유지하고, 심지어 사춘기에도 문제 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의 경우, 더 민감하고 공감적으로 대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다.

걸음마 시기부터 아이의 여러 가지 특징들을 신속히 알아차리고, 적합한 대응책을 찾아야 아이가 커나가는 데 있어 부모와 자녀 관계에 도움이 된다. 그래야 아이의 떼쓰기를 줄이면서 조화롭고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지속해갈 수 있고, 앞으로 부모가 어떤 양육 노선을 취할지도 정할 수 있게 된다.

걸음마기 자녀의 떼쓰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이가 태어난 초기 3년 동안 부모와 아이 간의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관계가 모든 인간관계의 중요한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부모와 조화로운 관계를 맺은 아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적합한 사회성을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유재령, 이영애 (‘싫어 안해, 떼쓰는 아이의 심리백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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