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로알기] 원산지 품종으로 배우는 ‘맛과 향의 세계’

  • 입력 : 2017.11.07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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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에티오피아, 콩고, 리베리아에서 커피의 원종이 발견되었다. 커피는 식물학적으로 아라비카 커피와 카네포라 종인 로부스타 커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더 세부적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두 가지 커피의 특징만 알아도 커피를 훨씬 잘 즐길 수 있다.

또 커피를 재배 방식에 따라서 분류하면 플랜테이션 커피, 유기비료인 퇴비나 가축의 분뇨로 경작한 유기농 커피, 그리고 자연산 커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은 경작 커피이며, 유기농 커피는 관장약으로도 사용된다.

-아라비카 커피

아라비아 지역이 원산지인 아라비카 커피는 에티오피아의 카파 지역에서 발견되어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특히 아프리카 동부 지역, 아시아의 일부 지역, 중남미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는 부드러운 향기와 우수한 신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병충해에 약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높은 지역에서 재배가 될수록 품질이 우수해 깊은 맛과 향을 지니게 된다. 그래서 중미 지역의 커피 생산 국가에서는 커피를 재배하는 고도에 따라 품질등급을 매겨 가격 차이를 두기도 한다.

아라비카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0.9~1.3% 정도로 로부스타 커피보다 적은 편이지만, 지방 성분은16~18% 정도 함유되어 로부스타 커피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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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크게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로 구분이 된다. / freejpg



-로부스타 커피

원산지는 아프리카 콩고 지역이며,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열매가 훨씬 단단하고 병충해에 강하다는 이유에서 ‘robust(강한, 단단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웬만한 기후나 토양에서도 잘 견디는 강한 품종의 커피로, 저지대에서도 잘 자라며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로부스타 커피는 좋은 신맛이 거의 없고, 쓴맛이 강하며 볶은 옥수수 냄새가 난다.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향기가 부족하지만 로스팅 후 물에 녹아나는 성분이 많아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이용한다. 카페인 함량이 2~3% 정도로 많은 편이며, 아라비카 커피에 비해 지방 함량은 11~13% 정도로 다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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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와 품종에 따라 맛과 향, 병충해, 생산량 등이 달라진다. / google



- 그 밖의 커피

아라비카 커피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지역으로 전해졌다. 이식된 커피 품종은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게 변종, 개량시켜 재배하였고, 그 결과 커피 종류가 다양해져 새로운 품종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아프리카 리베리아 지역에서 발견된 리베리카 커피는 고온 다습한 기후에도 잘 적응하지만 병충해에는 약하다. 또한 꽃이 시도 때도 없이 피어 수확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열매를 채취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져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또 다른 종류로는 아라부스타 커피가 있는데, 아라비카 커피와 로부스타 커피를 교배한 것이다. 아라비카 커피의 향과 맛, 그리고 로부스타 커피의 생산량과 병충해에 강한 점만 모아 교배한 것이다. 콜롬비아 커피는 대부분 이 종류이며, 콜롬비아산 순수 아라비카 커피는 재배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만큼 맛과 향이 우수하다.

커피 품종은 개발은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다. 연구 개발이 활발해질수록 더욱 다양한 종류의 커피 품종이 생겨 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커피의 종류도 다양해질 것이고, 자신의 기호에 꼭 맞는 커피를 주위에서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날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허형만 (‘허형만의 커피스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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