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남도 기행] 자랑거리 많은 다도해 청정지역– 신안 도초도

  • 입력 : 2017.10.11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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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는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본섬이다.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5km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면적은 42.38㎢, 해안선 길이가 43km이고, 2,820명의 섬주민이 거주하고 있다(2015년 통계). 1996년에는 인근 비금도와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었다. 도초도의 선착장 지역은 화도(火島) 즉 불섬이고, 반대편 비금도의 선착장은 수도(水島) 즉 물섬이다. 불섬과 물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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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도초도 전경. ⓒMK스타일



도초도는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하여 여러 명의 신안군수 등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인재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지금도 인근 도서지역의 교육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섬이다.

또한 도초도는 한국전쟁기의 영웅 박정모의 고향이다. 한국전쟁 후 남쪽으로 밀렸던 우리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면서 중앙청 건물에 다시 태극기를 달아 올리는 장면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되는데, 그 때 태극기를 올린 장본인이 도초도 출신 해병대 장교 박정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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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상가골목을 유지하고 있는 화도마을 골목길. 마치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화도골목 안에는 광양 현감 최학규의 선정(善政)을 기리기 위해 1888년에 세운 최학규불망비(崔鶴圭不忘碑)와 1948년에 세워진 지역인사 최기종 기적비(崔基鍾紀蹟碑)가 있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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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리 마을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석장승. 2005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54호로 지정되었다. 윗니 아랫니를 드러낸 형상인데 지나가는 사람을 위압하는 느낌보다는 포근하고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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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쪽의 용당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 만년사. 연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섬 마을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사찰 건축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안군 향토유적 전통사찰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MK스타일



도초도는 지명과 관련된 독특한 설화가 있다. 신라시대 당나라와 교역 시 이곳이 기항지였는데, 당나라 사람들이 지형을 볼 때 자기나라 수도와 같은 형태이며, 지역마다 초목이 무성하다 하여 도읍 도(都), 풀 초(草)를 써서 ‘도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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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모양을 형상화하고 있는 도초도 문바위(위)와, 일제강점기 중병이 걸린 사람들이 단속을 피해 아편을 피웠다는 아편바위.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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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에 있는 시목해수욕장은 백두산 천지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MK스타일



시목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초의 명소다.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하여 ‘시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닷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해 피서지로 적합한 곳이며, 2.5km에 이르는 백사장이 반달 모양을 하고 있다.

또 백사장 뒤 해송 군락에는 1만 평 규모의 청소년야영장이 있어 야영을 즐기거나 인근 섬 사이의 갯바위나 배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시목해수욕장에는 해송숲이 잘 조성이 된 수림대솔길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고, 야외 캠핑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무료로 캠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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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옆에는 신안군에서 운영하는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두드림펜션이 운영 중이다. ⓒMK스타일



도초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지역이다. 특산품으로 ‘섬초 시금치’, ‘천일염’ 등이 있고, 향토음식으로는 간재미 무침이 도초도의 별미다.



[MK스타일] 글・사진 / 이강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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