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알자] 황금연휴 후유증 “차 한 잔이 도와드려요”

  • 입력 : 2017.10.10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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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은 많은 이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황금연휴로 기억될 것 같다. 직장인들에게는 흔치 않은, 방학 같은 열흘간의 긴 연휴였지만 아쉬움 속에 일상의 업무가 다시 시작됐다. 긴 연휴였던 만큼 일상으로의 복귀는 마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럴 때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는 차 한 잔은 생활의 휴식과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한방차는 연휴 동안의 쌓인 피로를 푸는 건강차로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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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의 후유증이 남았다면 차 한 잔으로 마음의 피로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 Unsplash.com



해외여행 시차 적응을 도와주는 ‘산수유차’

지난 연휴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황금연휴답게 가까운 나라뿐만 아니라 장거리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많았다. 따라서 일상 복귀 시 시차적응에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차가 ‘산수유차’이다. 한의학에서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약재로 알려진 산수유는 특히 수면 패턴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시차 적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깊은 숙면을 취해야 하는데, 산수유차로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극적 음식으로 몸이 무거울 때 마시는 ‘다시마차’

명절음식은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이 많다. 이 때문에 명절이 지나면 자연히 체중에 신경을 쓰게 된다. 또한 맵고 짠 음식까지 섭취한 경우 부종까지 발생해서 몸이 무거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다시마차’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다시마는 한의학에서 ‘곤포’라고 불리는 약재로, 부종을 빼고 숙변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다시마의 라미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내장지방 예방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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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있는 각종 성분들은 지친 심신을 위로한다. / Pixabay.com



과음 후 숙취를 해소해 주는 ‘헛개차’

명절 때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자주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반가워서 즐거워서, 과음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숙취로 힘들 때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헛개차’가 도움이 된다.

헛개 열매는 한의학에서 ‘지구자’라고 불리우는 약재로, 술독을 풀고 기력 회복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약리학적으로도 헛개나무 열매에는 간을 보호하는 암페롭신, 호베니틴스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근육통이 생기면 통증 완화시키는 ‘쌍화차’

흔히들 쌍화차를 감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의학에서 보는 ‘쌍화탕’은 손상된 기혈을 회복시키는 약재이다. 따라서 육체적인 노동으로 피로해지고 근육통이 발생한 경우 ‘쌍화차’를 마시게 되면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굳이 명절이나 여행의 피로감 때문이 아니더라도, 차 한 잔의 여유는 늘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 연휴의 추억과 아쉬움이 어느덧 일상의 복귀로 자리바꿈하는 계절이 왔다. 차 한 잔의 향기 속에 어느새 가을도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MK스타일] 글 / 최보미 (해봄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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