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책세상] 반려묘와의 이별, 상실감 - 펫로스 증후군

  • 입력 : 2017.10.02 14: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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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의 발달과 보호자들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15년 이상은 물론 20년 넘게 사는 고양이도 많아졌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고양이는 사람보다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 이는 다른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이다.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낸 보호자들이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반려동물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 상실감을 갖는 경우, 펫로스 (Petloss) 증후군까지 이어질 수 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증을 뜻한다.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는 가까운 친구나 심하면 자식을 잃은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도 한다.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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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안락사, 사고 등으로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팜파스



반려동물을 잃은 뒤 찾아오는 슬픔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감정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슬픔은 피할 필요가 없으며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정을 흘려 보내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추모하는 곳에 마음을 담은 편지를 가져다 두거나, 유기동물보호소와 같은 곳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며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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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펫로스 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 pixabay



펫로스 증후군은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니다. 반려동물들도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질 수도 있다. 반려동물은 슬픔을 느끼면 식욕이 줄어들고 과도하게 울며 잠을 제대로 못 자기도 한다. 보통 2~6주 정도 슬퍼하는데, 심하면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점점 호전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호자가 남은 반려동물에게 더 애정을 쏟아주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주어야 한다. 죽은 반려동물의 채취가 남은 물건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MK스타일 김석일 기자 / 도움말 : 이학범 (‘고양이님 저랑 살만 하신가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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