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심리학] 얼마만큼 ‘확신’이 서야 당신 ‘마음의 문’은 열릴까

  • 입력 : 2017.09.13 13:51:2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연애를 시작하려고 할 때 결심을 못하고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확신’이다. 과연 얼마만큼 확신이 서야 결심이 서게 될까. “저 사람이 나를 얼마만큼 좋아하는지도 모르는데 시작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당신이 이 말에 공감하고 있다면 당신은 상당히 신중한 사람이다. 당신에게 누군가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상대가 내게 갖고 있는 애정의 크기와 순도에 대해 진지하게 분석한다.

‘나를 얼마나 안다고 내가 좋다는 거지?’ ‘그냥 잠깐 호기심이면 어쩌지? 정말 진지한 마음일까?’ 상대방의 감정을 확신할 때까지 의심과 걱정은 끝이 없다. 괜히 진지하지 못한 관계를 시작해서 감정 낭비하느니 진심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확신’이란 실패 없이, 아픔 없이 결론을 맺고 싶은 일종의 게으름일 수도 있다.

지금 내가 확신을 갖기 위해 살펴보고 감정을 알아가는 것처럼, 내게 먼저 손을 내민 상대도 나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서로 감정을 알아가는 단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먼저 다가서는 ‘용기’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긴가민가 썸 타고 있는 당신, 지금 당신은 A와 B 어느 쪽에 가깝나요? ⓒMK스타일



연애는 ‘정지’된 마음이 아니다. 내 마음도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상대의 마음에게만 100% 확신을 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이기적인 태도이다. 감정을 알아가면서 겪을 고민과 불안을 피하고 싶은 핑계는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의심해왔거나 상대가 확신을 주기만을 기다려왔다면, 당신의 연애는 언제까지나 ‘운명’을 기다리며 소심해질지도 모른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연애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감정의 신호를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하며 확신보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 pixabay



연애와 사랑은 결국 타이밍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만드는 자기합리화 같은 방어기제일 수 있다. 결국 연애와 사랑에는 타이밍마저 잡을 수 있는 용기와 의지, 결심이 필요한 것이다. ‘타이밍’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고 ‘시작’은 내가 하는 것이다.



[MK스타일 한아름 기자 / 도움말 : 손정연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저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