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테크⑧]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투자전략

  • 입력 : 2017.09.06 15: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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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말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거렸다. 주식 등의 위험자산은 단기 폭락을 경험했고, 글로벌 자금들이 분주하게 안전자산을 찾아 이동하기도 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긴장감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어 마음을 쉽게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럴 때 과연 내 돈은 어디에 맡겨두는 것이 좋을까.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상품과 투자전략을 정리해 본다.

- 금, 달러 등의 안전자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금(金), 달러, 엔화, 스위스프랑 등이 꼽힌다. 실제 북-미간 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금값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자산의 일부를 금 펀드나 금 ETF 등으로 옮겨보자.

금 실물을 사면 사고팔 때의 마진 차이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달러 예금이나 달러 관련 펀드들에도 돈을 분산해보자. 은행에서 판매하는 엔화 예금은 위기 상황이 발생될 때 괜찮은 수익을 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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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판매하는 엔화 예금은 위기 상황이 발생될 때 괜찮은 수익을 내곤 한다. ⓒMK스타일 / cjinoo



- 청개구리(인버스) 전략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인버스(INVERSE) 펀드와 인버스 ETF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코스피(KOSPI)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국내외 위기 상황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 이들 상품에 투자해 볼만하다. 이런 인버스 투자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원유, 중국 주가지수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다. 즉 중국 주가지수가 떨어질 것 같으면 인버스 차이나 ETF에 투자하면 된다.

위기 상황으로 주가 하락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판단되면 인버스 2X 상품에 투자해보자. 하락분에 대해 최대 2배의 수익이 날 수 있는데, 주가가 5% 떨어지면 최대 +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관과 외국인에게만 허락된 투자방법이다.

- 채권형 펀드로 이동

채권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나 선진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공채는 안정성이 더욱 높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우리나라 국공채가 투자대상이었던 채권형 펀드는 4~5% 정도의 수익을 냈었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생기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

단, 회사채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종목들은 위기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으니 투자를 삼가야 한다. 신용등급 AA~AAA 등급의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나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공채에 투자하는 미국 채권형 펀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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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별로 고르게 분산하고 특정 성향에 너무 많은 자산을 집중시키지 말아야 한다. ⓒMK스타일 / Pixabay



- 철저한 분산

가장 중요한 재테크 원칙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잘 실현하지 않는 원칙이기도 하다. 평상시 투자성향, 지역·국가별로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다.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고 해서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만 올인할 경우 위기 상황에서 무너질질 수 있다. 따라서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투자성향별로 고르게 분산하고, 특정 성향에 너무 많은 자산을 집중시키지는 말아야 한다. 큰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별 분산도 필요하다. 국내 자산에만 투자할 경우 국내 정치·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이나 신흥국의 주식, 펀드, 채권 등에도 투자해서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분산을 해야 큰 위기가 터져도 소중한 내 자산을 잘 지킬 수 있다.



[MK스타일] 글 : 이재철 (버킷재테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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