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재테크④]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에 주목하자

  • 입력 : 2017.08.09 15: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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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이 삶을 지배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1784년 증기기관 발명을 통한 기계혁명(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에너지 혁명(2차 산업혁명), 1969년 컴퓨터의 발명과 보급으로 이뤄진 IT 혁명(3차 산업혁명)에 이어 수 십 년 만에 새로운 혁명이 지구촌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 주행차,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3D 프린팅,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들이다.

4차 산업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알파벳·아마존(미국), 화낙(일본), 지멘스(독일) 등의 기업에서 4차 산업과 관련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향후 인류의 먹거리 산업으로 4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을 범국가적 정책과제로 정했으며,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4차 산업의 적극 육성을 공략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약 2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는 2020년에는 약 350조 원까지 뻗어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알파고(Alpha-Go) 열풍을 일으켰던 인공지능 시장도 향후 2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3년 기준 3조 6000억 원이었던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시장 규모가 올해는 6조 4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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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들이 향후 인류의 먹거리 산업으로 4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MK스타일 / Pixabay



# 관련 상품

4차 산업의 관련 상품으로는 펀드와 주식을 가장 많이 추천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4차 산업혁명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 그리 많지 않아 펀드는 주로 해외 기업들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을 추천한다. 이들 펀드들이 투자하는 회사들은 오랫동안 꾸준한 매출을 내왔고, 로봇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기에 믿고 투자할만한 회사들이다. 피델리티 등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관련 주식들로는 알파고를 탄생시키고 자율 주행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알파벳(Alphabet. 구글의 母회사)과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아마존(Amazon) 등을 추천한다. 국내는 아직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이나 ICT 역량이 워낙 뛰어나기에 머지않아 4차 산업혁명 관련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이 분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 연계증권)까지 출시됐는데 알파벳, 페이스북, 인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볼만 하겠다.

# 세금

4차 산업혁명 관련 해외펀드들은 아직은 설정액이 작아 주로 환매 차익에 대해 과세가 되는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환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니 금융소득종합과세(금소세)가 우려되는 사람이라면 큰 금액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반면 해외 주식은 매도 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부과한다(연간 250만 원은 면제). 양도소득세는 분류과세 돼서 금소세에 해당되지 않으나 세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국내 주식과 국내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한 주식형 펀드와 ETF는 비과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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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4차 산업혁명 관련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MK스타일 / Pixabay



# 유의 사항

관련 상품들은 대부분 고위험 고수익 상품들이다. 이보다 한 단계 위험이 낮은 ELS도 있으나 기초자산의 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면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성향이 안정형~위험중립형인 투자자라면 소액 투자하거나 적립식 투자, 또는 중장기 투자를 하면서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은 태동기이고 4차 산업만으로 매출을 모두 올리는 기업은 거의 없으므로 해당 기업이 4차 산업 외의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아직까지는 4차 산업에만 올인하는 기업이 적은 편이니 주식 투자보다는 여러 관련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나 ETF 등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를 추천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여러 테마들처럼 단기간 붐을 일으키다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을 보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익 성장세 없이 주가만 올랐던 당시와는 달리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은 순익이 오히려 주가를 넘어서고 있어 닷컴 버블 때와 같은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에 편승해 뇌동 투자를 하기보다는 4차 산업 관련 여러 자료 및 보고서를 접하고, 개별 상품과 주식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의 길로 들어오길 권한다.



[MK스타일] 글 / 이재철 (버킷재테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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