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여행스케치] 전주에 살짝 숨은 명소 – 건지산 편백나무 숲길

  • 입력 : 2017.08.04 13: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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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북적대는 한옥마을을 벗어나 호젓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명소를 찾는다면 인근의 건지산 편백나무 숲길을 추천한다.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동화 속에 나올법한 작은 도서관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건지산은 전북대학교 캠퍼스 둘레길이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전북대학교 캠퍼스 수목원이자 전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자연 속 휴식의 공간으로, 산 전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편백나무 숲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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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휴식공간 건지산 편백나무 숲길. ⓒMK스타일



건지산 편백나무 숲길을 시작하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숲속 작은 도서관’을 만나고 싶다면 전주 동물원 뒷길이나 전주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전주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숲으로 들어서면 흙내음과 청량한 숲 속의 기운이 느껴지고, 공기 중에 스며든 편백의 은은한 향이 걷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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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 숲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청설모. ⓒMK스타일



나무 데크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에도 편백나무 숲은 이어지는데,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많이 조성되어 있다. 나무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촘촘하게 햇빛을 가려주는 나뭇가지 덕분에 평상에 누워 잠깐 낮잠을 즐기기도 좋다.

이런 공간들은 그냥 숲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숲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계속 직진하다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숲속 작은 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숲 속에 폭 둘러싸여 있는 아담한 도서관은 보이는 그대로 ‘숲속 작은 도서관’이다. 통유리로 된 한쪽 벽면을 열어두면 도서관과 숲의 경계가 사라지고, 숲의 바람소리와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독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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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 숲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도서관. ⓒMK스타일



도서관은 겉보기에는 작지만, 2천여 권의 보물 같은 책들을 담고 있어 숲을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지식 나눔의 공간이자 힐링 공간으로 사랑 받는다. 도서 대출은 불가하나 숲을 걷다가 잠시 들러 가볍게 책을 읽고 돌아서는 숨은 휴식 공간으로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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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작은 도서관의 내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MK스타일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 도움말 • 사진 : 월간 여행스케치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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