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남도 기행] 홍도① - 기암괴석 절경 ‘남해의 소금강’

  • 입력 : 2017.07.11 16: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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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다. 연평균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해상관광명소이다.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하나인 신안군은 85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 섬들 중 72개의 유인도가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홍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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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깃든 홍도.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반이 걸린다. ⓒMK스타일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115km 떨어진 홍도는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홍도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유람선투어 안내방송이 쉼 없이 흘러나온다.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문바위, 부부탑, 거북바위, 탑섬, 석화굴, 슬픈여, 공작새바위, 실금리굴, 만물상, 독립문 등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물이 맑고 투명하여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다 속 10km가 넘게 들여다 보이는데, 바다 밑의 신비로운 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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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연평균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해상관광명소이다. ⓒMK스타일



홍도선착장에 도착할 때 배에서 보이는 마을은 홍도 1구 마을이다. 홍도는 1구와 2구 두 마을로 나뉘어 있으며, 두 곳 모두 주민들이 사는 집과 음식점,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아직 여기까지 높은 빌딩이 들어서지 않은 것은 참 다행인 것 같다. 섬의 특성상 평지가 없어 오르막을 따라 집들이 모여 있다. 주황색으로 색칠을 해서 이탈리아 카프리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

산이 두 마을 사이를 막고 있어서 배로만 왕래를 할 수 있고, 목포에서 하루에 2번 운항하는 쾌속선은 1구 마을에 정박하고, 1구 선착장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2구 마을을 지나게 된다. 1구의 첫인상이 번화롭다면 2구의 첫인상은 정반대로 조용한 어촌마을이다. 아름답고 조용한 섬마을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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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는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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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를 일주하는 유람선 비용은 25,000원으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운행이 되는데, 각 바위의 명소를 둘러보고 사진도 촬영하며 바위굴 안으로도 들어가게 된다. 홍도10경 중 6경 슬픈여에서는 해상 선상회포차가 열려 홍도인근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회(3만원)를 유람선에서 맛볼 수가 있다.

홍도에 가서 유람선을 타지 않는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것과 같다. 그것을 아는지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1구 마을 선착장에 닿자마자 유람선 표를 산다.

홍도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도착하는 선착장이 바뀐다. 쾌속선이 앞마을 선착장에 접안하면 시계방향으로 남문바위부터 관람하게 되며, 몽돌해수욕장 선착장에 접안하면 역시 시계방향으로 거북바위부터 관람하여 몽돌해수욕장을 끝으로 해상유람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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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바위, 거북바위, 일곱형제바위는 신비로운 이야기와 전설을 담고 있는 기암 괴석으로, 반드시 둘러 보아야 할 장소로 꼽힌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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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과 봉황색 동굴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시원함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스스로 만들어낸 힐링 장소를 제공한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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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에 가서 유람선을 타지 않는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것과 같다. ⓒMK스타일



옛날 유배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하여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가 여기서 일생 동안 가야금을 타고 여생을 즐겼다는 가야금굴 속에는 200여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곳이 있다.

가야금을 타면 굴속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퍼지는 신비한 석굴로, 지금도 들어가 눈을 감고 묵상하면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 하다.



[MK 스타일] 글•사진/ 이강인(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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