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반대가 도전의 원동력” 유통사업으로 인생2막 연 뮤지컬감독

  • 입력 : 2017.07.06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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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보감독의 무대인생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DMZ평화가족한마당’을 즐기러 온 5만 3천명의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이날 행사에 유독 눈에 띄는 공연이 있었다. 경기도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뮤지컬 <한국전쟁 1950 (기획/연출 김용보)>은 분단의 아픈 역사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이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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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한국전쟁 1950>에 출연한 배우들. ⓒMK스타일



“어린이날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가득하지만 이렇게 북한과 인접한 곳에 왔을 때라도 한번쯤은 한국전쟁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불과 67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이었는데 자라나는 세대들에겐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게 안타까웠어요.”

뮤지컬 공연장이 아닌 야외 행사장에서 새롭게 시도된 이번 공연에 대해, 김용보 감독은 행사에 참여한 많은 어린이들이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의미 있는 공연을 통해 무대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번 야외 뮤지컬 공연도 그랬지만, 김 감독은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하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다양한 성과를 내보이는 연기자, 연출자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 탓인지 그의 지나온 이력 또한 매우 독특하다.

연기자가 꿈이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했지만, 자신이 목표했던 연기력에 한계를 느끼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드라마 제작으로 진로를 바꿨다. 이후 그는 KBS에서 극본과 드라마 제작을 시작했다.

또한 영화사를 설립해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베트남 호치민 대학에서 드라마 영화제작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2012년에는 성공적인 여수엑스포 진행을 위한 대 중국 투자유치 및 관광객 유치업무를 담당하면서, 다양한 홍보 활동 및 환경포럼을 중국에서 개최하는 등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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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시 대중국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김용보 감독(왼쪽 가운데).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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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분야와 새로운 시도 “설레는 2막”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 인생 모토는 ‘하면 된다’가 아니라 ‘되면 한다’입니다. 저는 종목을 가리진 않아요. 어차피 사업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적성 같은 건 따지지 않아요. 적성에 안 맞아서 못하겠다? 이건 좀 배부른 소리 같거든요. 누구에게나 사계절이라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모두가 가을에 추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인생 2막을 무대에 올린 김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은 일종의 사치라고 강조한다.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감독은 그래서 또 다른 분야로 도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문가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는 유통사업. 당연히 적성에 맞는다고 뛰어든 일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 그가 늘 인생 모토로 삼아온 ‘되면 한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일까.

김 감독이 살짝 언급한 새로운 방식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서민형 저가 식당체인’ 정도로만 우회적으로 설명한다. 분명한 것은 “제가 쌓아온 다양한 이력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탄생되는 새로운 방식의 프랜차이즈 사업”이라고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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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반대가 오히려 도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당당히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는 김용보 감독. @MK스타일



“다들 힘들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반대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성공해 왔던 모든 새로운 시도에 대해 처음에는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대가 오히려 저에게는 도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이 새로운 성공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는 김용보 감독. 그는 지금도 ‘스타벅스’나 ‘베이징덕’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인생2막 연출에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과 확신이 알찬 결실을 맺어 ‘성공무대’를 지켜볼 관객들의 환호성을 기대해 본다.



[MK스타일 주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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