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명곡] 거미의 새로운 도전 ‘I I YO’

  • 입력 : 2017.06.07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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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9년 만에 정규 5집 앨범 를 발표했다. ‘획을 긋다’, ‘품다’ 라는 거미의 다짐을 내포하고 있는 이번 앨범은 R&B 여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보컬리스트, 독보적인 여성 보컬 등 그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이 불가한 거미의 새로운 도전을 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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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의 길이 프로듀싱을 맡은 거미의 5집 앨범 "STROKE(스트로크)" : ⓒ MK스타일 /씨제스엔터테이먼트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치타, 보이비의 랩 피처링, 수란의 멜로디, 하림의 코러스, 휘성의 자작곡까지, 힙합은 물론 소울풀한 R&B, 전매특허 감성 발라드, 포크 등 알찬 구성으로 만들어진 거미의 웰메이드 앨범이 마침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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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미(왼쪽)와 환희의 콜라보 콘서트 : ⓒ MK스타일 /씨제스엔터테이먼트

그중 타이틀 곡인 ‘I I YO’를 들어보자



내가 그려왔던 꿈

푸른 바다 위에서

내 작은 날개를 펴고서

맘껏 날아오르네

You’re never gonna understand

저기 멀리멀리

어릴 적에

그려보곤 했던 모든 것들이

나를 지금 기다려

저기 멀리

어릴 적 나의 꿈이

희미하게 빛을 내

나를 향해 손짓해 yeah



브리티시 팝 발라드의 장르처럼 센치하고 분위기 있는 감성으로 곡은 시작된다. 이어 D tune 된 신스와 거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 점점 더 노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오랫동안 움츠린 날개를 펴고

나를 비웃던 비와 바람을 지나

어딘지 모를 하늘의 끝을 향해

I I yo yo, I I yo yo

오랜 시간 기다린 무지갤 넘어

나를 외롭게 한 그 섬들을 지나

어딘지 모를 바다의 끝을 향해

I I yo yo, I I yo yo



잔잔한 스트링과 가운데에서 울리는 거미의 목소리가 옥타브로 구성된 코러스와 더블링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간다. 힙합적인 리듬과 드럼의 색채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게 만든다. 이후 어택을 많이 줄이고 풍성한 건반이 대선율을 연주하여 팝적인 느낌을 받게 해준다.



검은 파도도

나를 품은 하늘도

작은 가슴 안에 담아둔 채

날개를 더 펼칠게

어릴 적 꿈

나를 채워준 꿈을

간직한 채

저기 푸른 바다의 끝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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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음색의 가수 "거미" : ⓒ MK스타일 /씨제스엔터테이먼트

마침내 3도 관계, 8도 관계로 화성을 쌓아올린 거미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절정을 이룬다.



오랫동안 움츠린 날개를 펴고

나를 비웃던 비와 바람을 지나

어딘지 모를 하늘의 끝을 향해

I I yo yo, I I yo yo

오랜 시간 기다린 무지갤 넘어

나를 외롭게 한 그 섬들을 지나

어딘지 모를 바다의 끝을 향해

I I yo yo, I I yo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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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전국 투어 공연: ⓒ MK스타일 /씨제스엔터테이먼트

그리고 첼로의 대선과 속삭이듯 읊조리는 거미의 목소리로 곡이 끝난다. 올여름을 그 누구보다 뜨겁게 달굴 거미의 신곡, 오랜 기다림 끝에 전하게 된 그녀의 새로운 음악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다.



[MK스타일] <조대현 (대중음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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