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여행스케치] 별빛야행- 경복궁 “알고 가면 더 반짝인다”

  • 입력 : 2017.03.20 10:40:57   수정 : 2017.03.21 14:28:4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기사의 1번째 이미지

근정문과 서울 성곽 : ⓒ MK스타일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구르미 그린 달빛 : ⓒ MK스타일



경복궁 별빛야행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문화재청이 진행하는 ‘대장금과 함께 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이전의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에 궁중음식 체험, 전통공연 등을 더해 이색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 인왕산 자락 아래에 자리 잡은 경복궁은 매우 인상적인 풍경. 조명을 받은 오색단청은 ‘구름이 그린 달빛’을 품고 환하게 빛난다. 한복을 입고 마실 나온 이들의 선 고운 치마선은 궁궐 지붕 처마선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기사의 4번째 이미지

품계석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 MK스타일

 기사의 3번째 이미지

돌담 앞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연인 : ⓒ MK스타일

 기사의 2번째 이미지

경복궁 건천의 야경 : ⓒ MK스타일



그냥 보아도 아름다운 경복궁이지만, 별빛야행을 앞두고 경복궁에 대한 역사적 관심도 높다. 별빛이 지구에 닿는 시간처럼, 500년 조선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알고 가면 더 반짝이기 때문.

1395년 9월 지어진 경복궁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새 도읍지 물색을 시켜 개경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며 지어진 것인데, 여기에는 한 가지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무학대사는 현재 왕십리 근처를 도읍지 터로 내정했는데, 어느 날 소를 몰던 노인에게 ‘미련한 놈. 여기서 서북쪽으로 10리를 더 가야 반듯한 도읍지 터가 나온다’는 꾸지람을 들었다. 노인의 말대로 과연 그곳은 명당이었고, 태조임금은 1395년 9월 그 자리에 경복궁을 건립했다.

 기사의 7번째 이미지

경복궁 전경 : ⓒ MK스타일

 기사의 5번째 이미지

인왕산과 경복궁 기둥 : ⓒ MK스타일

 기사의 6번째 이미지

광화문 앞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 ⓒ MK스타일



올해로 꼭 624년째가 된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이었지만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후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다 흥선대원군이 대대적인 중건사업을 펼쳐 웅장한 궁궐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곧바로 일제의 침탈로 대부분 건물이 이전되거나 해체되는 비운을 겪다 1990년부터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지금도 2030년까지 2차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돌아보면 궁궐 곳곳이 휑하다 느낄 수 있으나 광화문에서 시작해 흥례문, 근정문, 근정전으로 이어지는 궁궐의 핵심 부분은 근엄하면서도 격조와 품위를 갖추고 있다. 그 동안의 아픈 상처를 슬그머니 감춰주는 봄밤과 그 자리를 채워주는 별빛과 함께 경복궁으로 떠나보자.



▶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

기간: 2017년 3월 20일 ~ 4월 14일



[MK스타일] 글·사진/ 윤규식(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